오는 9월부터는 연구자의 연구목적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가 심평원으로부터 직접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이 보유한 의료정보에 목말라 있었던 연구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1일 심평원 통계정보센터에 따르면 심평원은 현재 정보공유 활성화를 위한 시행 계획으로 연구자료 제공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단계별 세부 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건강보험 진료정보의 사회적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지난해말 심평원 미래전략위원회는 올해부터 공개정보를 확대해 요양급여와 요양기관·심사평가·질병·의약품·의료자원 등 원천 데이터를 활용 연구목적에 따라 맞춤형 데이터 세트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다년간의 코호트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9월부터 연구자 맞춤형 데이터 직접 제공된다= 연구 자료제공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심평원은 그 첫 단계로 분석 소프트웨어 제공을 통해 기존데이터 이용센터를 활용한 자료처리 및 분석환경 지원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어 현재 지원되는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 표본 등 일반적 표본뿐 아니라 3월에는 영유아와 65세이상 고령환자 표본 등 세부표본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별, 진료과 등 다양한 코호트표본도 6월까지는 구축될 예정이다.
이들 과정을 거쳐 연구자 맞춤형 데이터가 9월부터 서비스된다. 이를 통해 CD와 이동저장장치 등 연구자의 연구목적에 맞는 자료가 직접 처리, 제공된다.
◆사용자중심 통계분석 환경 조성, 청구자료 활용위한 교육 지원도= 사용자 중심의 쉽고 편리한 통계 분석환경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은 통계분석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3월 진단명 타당도 점검을 위한 진료정보의 정확도를 제시하고, 통계분석시스템의 중장기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한 통계분석 환경을 9월까지는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구자들을 위해 'Teaching Data set'을 3월 개발 배포하고 심평원 청구자료 활용 매뉴얼을 6월까지 마련해 교육지원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교육강좌를 개설해 청구자료 활용 시 주의사항이나 연구영역별 세부 활용 방법론도 알려준다.
이와 관련 강평원 통계정보센터장은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연구지원 인프라를 마련하고, 이미 구축된 자료 활용으로 연구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이 단축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보건의료분야의 국가정책 수립과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도 활용 가능해 궁극에는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