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 희망의 불을 지피다
- 가톨릭중앙의료원 해외의료지원단, 사랑의 인술 펼쳐-
지난 1월 30일 아이티로 출국한 가톨릭중앙의료원 해외의료지원단(단장 가톨릭의대 김성근 교수)이 현지시각 2월 1일(월) 13시에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했다. 해외의료지원단은 대한적십자사,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E-POWER부지(동서발전)에 숙영지를 구축하고 현지시각으로 2일부터 인근(숙영지로부터 20분거리) 델마(DELMA)지역 대학병원인 Hopital Universitaire De La Paix(평화대학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지진 피해자 진료를 시작했다.
첫 환자는 아이티 도착 첫날 야간에 숙영지로 찾아온 아이티 근로자(Ronal Saintil, 27, 남, 1차 여진시 발등 부상)였으며, 현지 평화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이틀간 170여명을 진료했다. 의료지원단은 일단 협진을 진행하고 있는 현지 대학병원 응급환자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현지 상황에 따라 이동진료 등을 계획 중이다.
의료지원단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수안 교수는 “현지에 와서 실제 환자들을 보니 지진 발생 후 일차 처치가 늦은 사례가 생각보다 많아서 매우 안타깝다. 현재는 무엇보다 전문인력, 전문장비와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로 일회적 의료지원이나, 응급 처치 수준의 지원은 현재 환자 상태를 고려할 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도 꾸준한 의료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1. 아이티 도착
가톨릭중앙의료원 해외의료지원단(단장 가톨릭의대 김성근 교수)이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 도착해, E-POWER(동서발전) 부지에 숙영지를 구축하고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2. 첫 환자 진료
아직 진료 캠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숙영지로 환자가 찾아왔다. 환자는 아이티 근로자 Ronald Asintil(27세, 남)로 1차 여진시 발등을 부상당했다고 한다.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노준승 교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수안 교수, 성바오로병원 외과 김성근 교수가 석고 고정 치료를 실시하였다.
3. 절단 수술 후 환자 그대로 방치
재난 후 대다수 의료진은 응급 처치만 해놓고 떠나버린 상태이다. 서울성모병원 외과 박정현 교수가 일차 치료 후 후속 조치 및 감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상처가 썩고 곪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4. 가톨릭중앙의료원 해외의료봉사단, 아리랑TV에 소개
아리랑TV 다큐멘터리 촬영진이 가톨릭중앙의료원 해외의료봉사단원들이 진료를 하고 있는 평화대학병원을 방문하였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박수안 교수가 인터뷰를 하였다.
5. 구름떼같이 모여든 환자들
첫 날(63명)에 비해 환자가 80% 가량 늘어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 해외의료지원단은 이틀 동안 170여명을 진료하였다.
6. 용케 살아남았지만 일자리 없어 생계 막막
Aldy Jean Louis(27세, 남)는 지진으로 집이 무너졌으나 별다른 상처없이 살아남았다. 어린 아들이 둘 있지만, 지진 발생 후 그나마 있던 일용직 일자리마저 없어져 끼니조차 거르고 있다고 했다.
7. 열악한 환경이지만 배의 혹 수술 예정
나이가 2살 반이라는 예쁜 흑인 여자 아이의 배에서는 어른 주먹만한 덩어리가 만져졌다. 지진이 나기 전에 수술일정을 잡아 놓았으나 지진으로 인해 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교수가 아이티, 쿠바 의사와 함께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8.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심해
많은 주민들이 지진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노준승 교수는 “스트레스 환자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으며, 이에 대한 약품을 보다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아쉽다.” 고 소감을 전했다.
9. 점심 거른 채 진료에 매진
주로 오전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관계로 한 사람의 환자라도 더 보기위해 우리 의료진은 점심도 잘 챙겨먹지 않을 채 일을 하고 있다. 환자에 대한 열정에 현지인들도 많이 감동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