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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소식


[연구성과]

옷깃이 닿아도 극심한 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 조회수 1016
  • 작성자 이명훈
  • 작성일 2026.02.24


옷깃이 닿아도 극심한 통증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이란

 


  가벼운 타박상이나 수술 후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상처가 아문 뒤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해지고일반적인 진통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단순한 회복 과정으로만 보기 어렵다특히 옷이 스치거나 바람이 닿는 정도의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이 유발된다면일상적인 통증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이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외상이나 수술 등 말초 손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만성 통증 증후군으로통증 조절 체계와 자율신경계 기능의 이상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질환이다손상 정도에 비해 과도하게 강한 통증이 나타나고시간이 지나면서 감각 이상운동 장애자율신경계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통증은 주로 팔다리 등 사지에서 시작되고상지에서 비교적 더 흔히 나타난다고 보고된다.

 

  원인은 다양하지만많은 환자에서 외상 이후에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골절로 인한 장기간의 고정염좌수술 후치과 치료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고비교적 경미한 손상 후에도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손상의 크기와 통증의 강도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점이 이 질환의 중요한 특징이다.

 

  장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말초 손상 이후 중추 신경계의 통증 처리 과정과 자율신경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외상의 정도와 통증의 강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치료 이후에도 통증 양상이 변화하거나 지속될 수 있어 조기 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초기에는 손상 부위 인근의 통증과 부종이 관찰될 수 있고피부 온도 변화발한 증가 등 자율신경계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감각이 과도하게 예민해지거나 근육 경련움직임의 불편함도 나타날 수 있다일부 환자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고관절 움직임 제한피부색 변화손발톱 변화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이러한 증상의 경과와 조합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의 통증은 일반적인 통증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환자들은 통증을 타는 듯하다’, ‘칼로 찌르는 것 같다’, ‘조이는 느낌’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가벼운 접촉이나 바람옷이 스치는 자극에도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통증이 예상되는 회복 기간보다 오래 지속되는 점 역시 중요한 특징이다.

 

  진단은 단일 검사만으로 확정하기 어렵다통증의 양상과 강도감각 변화운동 제한자율신경계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X-ray, 뼈 스캔, MRI, 근전도 검사신경전도 검사체열 검사 등은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장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임상 증상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수록 증상 조절과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신경차단술재활치료심리치료 등을 병행해 진행된다진통소염제항우울제항경련제근육이완제스테로이드비타민 등 다양한 약물이 사용될 수 있고통증 억제 회로를 자극하는 경피적 전기 자극 치료(TENS)’도 활용된다필요에 따라 교감신경차단술과 같은 신경차단 요법을 시행하고보존적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에는 척수신경자극기나 척수약물주입기와 같은 통증 조절 장치를 고려할 수 있다통증이 장기화되면서 우울감이나 불안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정신과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증상 조절과 일상 기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통증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지속된다면 참고 견디기보다는 전문 진료를 통해 정확한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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