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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서울성모병원 유경민 임상강사, 망막정맥폐쇄 황반부종 '망막하액' 동반 시 치료 반응 더 커

  • 조회수 91
  •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09.30

서울성모병원 유경민 임상강사,

망막정맥폐쇄 황반부종 '망막하액' 동반 시 치료 반응 더 커

- 신경층 아래 물 고인 '망막하액' 환자, 치료 후 망막 두께 감소 폭 약 2배 -

- 실제 외래 환자 93명 분석…APVRS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초록상' 수상 -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유경민 임상강사(교신저자 박영훈 교수)가 지난달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유리체망막학회(APVRS) 국제학술대회에서 망막정맥폐쇄(RVO)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로 최우수 초록상(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망막정맥폐쇄는 눈 안쪽 신경조직인 망막의 정맥이 막히는 질환으로,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 붓는 황반부종이 동반되면 시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황반부종의 치료에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anti-VEGF) 주사제가 쓰이며, 최근에는 비용 부담을 낮춘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도 사용되고 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의 효과는 주로 황반변성 임상시험에서 확인됐고, 조건이 엄격하게 정해진 임상시험과 달리 다양한 환자를 보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망막정맥폐쇄 환자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자료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팀은 이전에 다른 주사 치료를 받았던 환자를 포함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치료받은 환자 93명(93안)의 결과를 분석했다. 전체 대상 중 78.5%는 망막정맥의 일부 가지가 막힌 망막분지정맥폐쇄(BRVO)였고, 67.7%는 이전에 다른 안구 주사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환자였다.

 

 망막정맥이 막히면 조직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를 보충하려고 혈관내피성장인자(VEGF)가 과도하게 만들어진다. 이 물질은 혈관 벽을 느슨하게 만들어 혈관 속 수분이 망막으로 새어 나오게 한다.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는 VEGF의 작용을 차단해 누출을 줄이고, 고여 있던 체액이 흡수되어 붓기가 가라앉도록 돕는다.

 

  분석 결과, 평균 약 12개월의 추적 기간 동안 망막 두께는 치료 전 평균 444.3㎛에서 294.8㎛로 약 149.5㎛ 감소했고 시력도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전에 다른 주사 치료를 받았던 환자에서도 망막 두께와 시력이 모두 호전됐으며, 추적 기간 중 심각한 안구 내 부작용은 없었다.

 

 특히 체액이 고인 위치에 따라 치료 반응에 차이가 있었다. 망막 신경조직 안쪽의 '망막내액(IRF)'에 더해 신경조직 아래쪽에도 물이 고인 '망막하액(SRF)'이 있던 환자는, 망막내액만 있던 환자보다 치료 후 망막 두께 감소 폭이 약 2배 컸고 시력 개선 폭도 더 컸다. 치료 후 망막하액은 대부분 사라진 반면, 망막내액은 절반가량의 환자에서 남아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유경민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기존에 다른 주사 치료를 받았던 환자를 포함한 망막정맥폐쇄 환자에서 바이오시밀러 치료 후 망막 부종과 시력이 개선됨을 확인했다”며 “특히 치료 전 망막하액 동반 여부가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추가 연구를 통해 이를 검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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