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대, ‘가톨릭 혈관회복 연구소’ 확장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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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10.13
가톨릭대 의대, ‘가톨릭 혈관회복 연구소’ 확장 개소
- 과기부 리더연구자 선정 계기로 새 장소 마련… 염수정 추기경 축복식 집전 -
- 새 치료법 발굴부터 전임상 검증,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연구 추진 -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산하의 가톨릭 혈관회복 연구소 (C-RESOLVE, Catholic Institute for Vascular Rejuvenation)가 지난 10월 8일(목) 오후 3시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확장 개소 및 축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이전은 연구소장인 장기육 교수(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 리더연구자(유형A)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새 연구 공간을 마련하면서 이뤄졌다.
1997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기초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리더연구자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이공분야 연구자를 선정해 9년간 장기 지원하는 사업으로, 과기부는 과제 전 기간을 통틀어 총 72억 원 규모로 연구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선정된 연구자 18명 가운데 응용의학 분야는 장 교수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주제는 ‘죽상동맥경화반(Atherosclerotic Plaque) 퇴행 유도 기반 차세대 난치성 심혈관질환 치료 전략’이다. 죽상동맥경화반은 혈관 내벽에 지방과 염증세포 등이 쌓여 생기는 병변으로,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기존 치료가 병변을 안정시키거나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데 집중해 온 것과 달리, 경화반 자체를 선택적으로 퇴행시키는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한다.
이날 행사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곽승기 교수(류마티스내과), 바이오코어퍼실리티센터장 조영석 교수(소화기내과·가톨릭대 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이 참석해 연구소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장 교수의 연구소 소개에 이어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고, 현판 제막식 후 염수정 추기경이 직접 연구소 축복식을 집전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연구 성과가 지식에만 머무르지 않고, 심혈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과 회복의 길을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정직한 연구를 수행해 의학 발전을 이끄는 중심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장기육 교수는 “새로운 연구 공간에서 죽상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치료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 발굴부터 전임상 검증,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연구를 더욱 활발히 추진하겠다”며 “기초와 임상의 접점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혈관회복 연구소는 올해 말경 가톨릭대 의대 공식 연구소로 승인을 앞두고 있다. 연구팀은 향후 이 연구소를 거점으로 경화반 퇴행 유도 전략의 효과를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초대 연구소장인 장기육 교수는 현재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제16대 회장으로도 활동 중으로, 서울성모병원 바이오코어퍼실리티센터에 입주해 있는 바이오기업 중 한 곳을 운영하며 혁신연구 사업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전국 35개 대학병원에서 3,300여 명이 참여한 급성심근경색 항혈소판제 비교 연구 TALOS-AMI의 결과를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발표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가톨릭대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심근경색 후 심부전 이행을 억제하는 Trem2 발현 대식세포군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한 바 있으며, 이러한 연구 흐름은 이번 리더연구 주제로 이어지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