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척추 수술, 숙련도 기준 세운다 허정우 교수,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임상학술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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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10.20
내시경 척추 수술, 숙련도 기준 세운다
허정우 교수,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임상학술대상 수상
- 실제 치료 결과에 기반한 ‘양방향 내시경 척추 감압술’ 숙련도 기준 마련 나서 -
- ‘위험보정 누적합 분석 기법’ 적용한 다기관 공동연구 추진 -
- 통증 완화, 기능 회복, 합병증 발생률 등 환자 안전 향상 기대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신경외과 허정우 교수가 지난 9월 17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임상학술대상(Clinical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허 교수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 감압술의 숙련도 기준 정립’을 주제로 계획한 연구의 학술적 가치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임상학술대상은 척추신경외과 임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파급력이 큰 연구 과제를 엄선해 시상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학회의 대표적인 학술상이다. 허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김동훈 교수와 함께 ‘양방향 내시경 척추 감압술’의 숙련도 기준을 실제 치료 결과로 검증하기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내시경 척추 수술은 최소 절개로 근육 손상을 줄이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표준 술기로 자리 잡고 있으나 술기 습득 과정이 까다로워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 수술 경험에 따른 숙련도 평가 기준이 매우 중요한 데 비해 실제 환자의 치료 결과 등 객관적인 근거로 확립된 평가 기준이 부족했다.
이에 허 교수는 위험보정 누적합(RA-CUSUM, Risk-Adjusted Cumulative Sum) 분석 기법을 적용해 수술 경험이 다른 다수 의료진의 학습 데이터에 환자의 상태를 반영하도록 연구를 설계했다. 다기관에서 양방향 내시경 척추 감압술을 받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통증 완화, 기능 회복, 합병증 발생률 등 실제 치료 결과를 근거로 숙련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는 은평성모병원을 비롯해 부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연세와병원의 다기관 척추 전문의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다양한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데이터를 집중 비교·분석한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사를 거쳐 환자 등록을 시작하며 약 220례의 사례를 대상으로 12개월간 추적 관찰을 거친 뒤 2027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로 내시경 척추 수술을 처음 도입하는 의료진이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숙련도 기준과 초기 환자군 선별 지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술기 습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과 방사선 노출 위험을 줄이고, 환자 안전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실제 환자 치료 결과에 기반한 역량 평가 지표를 마련함으로써 신규 의료진 교육의 표준화는 물론, 의료기관 간 수술 성과 비교와 의료 질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정우 교수는 “내시경 척추 수술은 환자에게 분명한 이점을 주지만 안전하게 배우고 검증하는 체계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가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던 숙련도를 객관적 근거로 전환해 더 많은 환자가 안심하고 최소 침습 수술의 혜택을 받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기관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실제 진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는 전신마취로 인한 부담을 줄인 최소 침습 내시경 척추 수술을 양방향은 물론 단방향까지 폭넓게 시행하며 고령층과 기저질환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척추 감압과 유합을 아우르는 다년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다학제 협진 체계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유기적인 진료 체계를 운영하며 근거 기반의 척추 치료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