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세계 각국 미래 의료진에게 K-류마티스 알리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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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10.29
서울성모병원, 세계 각국 미래 의료진에게 K-류마티스 알리기 나서
- 루푸스, 쇼그렌, 전신경화증… 자가면역질환 치료표적 연구 성과 공유 -
- 마이크로바이옴, 인터루킨, STAT6 등 다양한 접근에 대한 최신지견 소개 -
- 세포치료 GMP 시설,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소 견학 등 다양한 경험 제공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가 지난 10월 27일(화)부터 28일(수)까지 이틀간 병원 단지 내 옴니버스파크에서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APLAR, Asia Pacific League of Associations for Rheumatology)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APLAR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류마티스 전문의 2만 5,000여 명을 대표하는 국제 학회로, 미국류마티스학회(ACR),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와 함께 세계 류마티스학을 이끄는 3대 국제 학회로 꼽힌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는 APLAR이 연구ㆍ환자 진료ㆍ교육 훈련 세 부문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기관을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로 지정하는 제도가 시작된 2016년, 국내 최초로 지정된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수도 이 우수센터 지위를 바탕으로 각 대륙의 젊은 류마티스 전문의들에게 학술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 인증제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의료 수요는 시술·미용 분야를 넘어 자가면역질환 같은 만성 중증질환 영역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연환자 272만 명)으로 2009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3년간 매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해 한국이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있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과(62.9%), 성형외과(11.2%)에 이어 류마티스내과를 포함하는 내과통합 진료과가 19만 2,208명으로 전년 대비 54.9% 증가해, 이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류마티스 진료·연구 역량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재 양성 저변을 넓히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대상자는 영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유럽 각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는 30대 중후반의 젊은 류마티스 전문의 및 박사후연구원 20여 명이었다.
이번 연수에서는 자가면역질환의 기초연구에서부터 시작해 산업화까지 아우르는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 교수진은 ▲루푸스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한 질병기전과 치료표적 (곽승기 교수) ▲한국인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임상 특성: KISS 코호트 연구 (이주하 교수) ▲류마티스 전문의로서 학계와 산업계의 간극 좁히기 (주지현 교수) ▲전신경화증 치료를 위한 STAT6 표적 치료제 개발 현황 (조미라 교수)을 강연 주제로 다뤘다.

특히 강의를 맡은 곽승기·주지현 교수는 류마티스 분야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각각 최대 70억 원 규모의 국책 연구비를 지원받아 미국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치료제 상용화에 나서고 있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곽 교수팀은 하버드 의과대학과 함께 인터루킨(IL)-6·IL-23을 동시에 겨냥한 류마티스관절염·염증성 장질환 표적치료제를, 주 교수팀은 스탠퍼드대 의과대학과 함께 저면역원성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범용 세포치료제 개발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병원 투어와 함께 류마티스연구센터,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응용연구소, 가톨릭세포치료센터 GMP(우수의약품제조) 시설도 견학했다. 이어진 초록 발표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준비한 연구 성과를 두 차례에 걸쳐 공유했고, 종합토론과 만찬 교류 시간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연수는 국내 류마티스학이 축적해 온 진료·연구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공유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류마티스 학술 저변을 넓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류마티스센터 곽승기 교수(진료부원장)는 "APLAR 우수센터로서 유럽과 미주, 아시아태평양의 젊은 류마티스 전문의들과 직접 교류하며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나눈 것은 K-의료의 학술적 저변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넓히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는 1984년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클리닉을 개설하며 국내 류마티스학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2002년에는 관절염 진단과 치료에 관절초음파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