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가톨릭대학교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대학장학금입학안내기숙사등록가톨릭대학교대학원입학안내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성의소식


[연구성과]

흑색종, 점 모양·색 변하면 의심해야… 조기 진단 중요

  • 조회수 24
  • 작성자 이희주
  • 작성일 2026.11.05

흑색종, 점 모양·색 변하면 의심해야… 조기 진단 중요

 


  피부에 생긴 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모양이나 색이 변하고 크기가 커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암의 일종인 흑생종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진행되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흑색종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주로 피부에 발생하지만 손발톱 부위와 눈, 점막 등에서도 생길 수 있다. 자외선 노출은 흑색종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다. 특히 강한 햇빛에 노출돼 심한 일광화상을 입은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 비정형 모반 등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 부위에 발생하는 흑색종은 자외선과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아 햇빛 노출이 적은 부위도 살펴야 한다.

 

  흑색종은 일반적인 점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의심되는 병변을 살펴보는 방법으로는 ‘ABCDE 관찰법’이 있다. A(Asymmetry)는 좌우 모양의 비대칭, B(Border)는 불규칙한 경계, C(Color)는 한 병변에 여러 색이 섞여 있는 상태를 뜻한다. D(Diameter)는 일반적으로 직경 6mm 이상의 크기, E(Evolving)는 크기와 모양, 색 등의 변화를 의미한다. 크기가 작거나 전형적인 특징이 없는 흑색종도 있어 관찰법만으로 질환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권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흑색종은 손바닥, 발바닥, 손발톱 등 평소 자세히 살피지 않는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 점에 변화가 나타나거나 새로운 색소 병변이 생겼다면 크기와 관계없이 전문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흑색종이 의심되면 병변의 형태와 색, 경계 등을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 피부확대경 검사를 시행한다.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흑색종으로 진단되면 종양의 두께와 궤양 여부, 림프절 및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병기를 결정한다.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 흑색종은 암 조직과 주변의 정상 조직 일부를 함께 절제하는 수술이 기본이다. 종양의 두께와 전이 위험 등을 고려해 감시림프절 생검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은 일부 환자에게는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 등을 이용한 보조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이 어렵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흑색종에서는 전신 약물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면역항암치료와 표적치료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피하는 기전을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변이나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특히 BRAF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일부 환자에서는 해당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방법은 병기와 유전자 검사 결과,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이권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흑색종은 수술이 기본적인 치료법이지만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전후 또는 전이성 질환에서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 등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환자별 특성을 고려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흑색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모자와 긴소매 옷, 자외선 차단제 등을 활용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자외선 차단만으로 모든 흑색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 피부 상태를 살피고 이상이 발견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권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수술로 치료할 가능성이 높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며 “점의 변화뿐 아니라 손발톱에 새롭게 생긴 검은 줄이나 낫지 않는 피부 병변 등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QUICK
MENU
맨위로가기